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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고령화 진행 속도 빠르다

2030년까지 60세 이상 40% 증가
남가주 증가폭은 80~100% 넘어

캘리포니아의 별칭인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에서 '골든'이 더 이상 금이 아니라 노령층이나 황혼을 의미하는 골든으로 의미가 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비교적 젊은 주로 알려졌던 캘리포니아 역시 급속히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노령화 플랜(California State Plan on Aging)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60세 이상 인구는 2030년까지 40%나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OC레지스터가 16일 보도했다. 2030년까지 60세 이상 캘리포니아 주민은 1110만 명, 30년 안에는 1400만 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금부터 13년 안에 85세 이상 연령층도 37%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비부머의 고령화와 장수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이 같은 노령화 추세는 앞으로 사회 모든 면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강보험에서부터 패션, 음식, 여행, 주택 등 인간과 관계된 대부분의 분야가 해당된다.



보고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 고령화 물결(age wave), 또는 고령화 쓰나미(aging tsunami)라고 표현하는 고령 인구의 영향은 사회 모든 면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다른 주에 비해 훨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니어 관련 연방정부 재정 지원 삭감,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생계비, 고정수입에 의존하는 주민 증가는 주요 3대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노년층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수입의 30% 이상을 주거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또 지금까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과 LA 지역을 중심으로 노령인구가 몰려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서 고령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A카운티는 지난 2010년 인구조사에서 60세 이상 인구가 91만5572명으로 집계됐으나 오는 2030년이 되면 164만7708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무려 80%가 늘어나는 것이다.

또 같은 기간 같은 연령대를 비교할 경우 오렌지카운티는 84%, 리버사이드 97%, 샌버나디노 107%로 가히 폭발적인 노령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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