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위해 '플라워 힐링 클래스' 무료 개최
'Events by O9' 채정아 대표 재능 기부
4월부터 NYU 랭곤메디컬센터서 주 1회
채정아(사진) 이벤츠바이오나인(Events by O9) 대표다. 1일 뉴욕대(NYU) 랭곤메디컬센터의 여성장애인 기관 IWD(Initiative of Women in Disabilities)를 방문, 오는 4월부터 매주 1시간씩 무료로 '플라워 힐링 클래스' 개최를 약속한 채 대표는 "미약한 나눔이지만 큰 힘이 될 수 있을 때까지 많이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뉴욕에서 18년간 플로리스트와 이벤트 전문가로 활동해온 채 대표는 문화예술비영리단체인 이노비(EnoB.대표 강태욱)를 통해 IWD에서의 첫 재능 기부 클래스를 시작하게 됐다.
늘 공연을 통한 이노비의 재능 기부 활동을 눈 여겨 보며 봉사의 꿈을 키워왔다는 그는 "마침 이노비에서 플라워 힐링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으며 이노비가 수차례 공연을 했던 IWD와 연결이 됐다"고 했다. 장소 섭외부터 꽃.음식.교통.스케줄링 등을 한 번에 준비해주는 원스톱 이벤트 회사인 이벤츠오나인에서 플라워테라피를 직접 운영 중이기도 한 그는 "실제로 테라피를 통해 불면증.강박증 등을 완화하신 분들을 수업을 통해 많이 봐왔다"며 "식물의 가지를 다듬을 때 나오는 즙은 면역에도 도움이 되고 식물을 만지고 꽃을 쓰다듬는 것 만으로 심적 안정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클래스에서만이라도 수강생들이 장애를 잊고 어린 시절 꽃을 따고 놀았던 때로 돌아가게 하자는 것이 채 대표의 작은 소망이다.
상명여대 원예학과를 나와 1999년 파슨스 플로랄디자인 과정으로 유학 온 그는 플라워업계 유명 회사를 거쳐 2005년 오케이션나인이라는 이벤트 회사를 창업했고 2011년 보다 체계화된 회사를 위해 이벤츠바이오나인을 설립했다.
채 대표는 "처음에는 혼자 하던 일이 지금은 정직원 5명을 둔 회사로 성장했다"며 "한인 커뮤니티보다 주류 사회를 위해 일해왔는데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나누는 삶, 함께하는 삶에 더 많은 의미를 두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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