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카이로프락틱이란 무엇일까요?[스티브 백]

카이로프락틱이란 무엇일까요?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 카이로프락틱을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은 저희가 어떠한 것에 특화되어 있는지, 일반병원에서 하는 치료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 의료는 열이 나면 열을 낮추고, 피부가 찢어지면 꿰매고, 혈압이 높아지면 낮추고, 몸 안에 종양이 발견되면 수술로 제거하는 등 빠르고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에 특화되어있습니다.

카이로프락틱은 뇌에서 출발해서 척추신경(Spinal cord)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있는 신경이 영향을 받아서 오는 몸의 상태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리적, 정신적, 화학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척추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잃고 비틀어져 있는 상태 (Joint misalignment)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제 위치로 돌아오려고 하는 성질이 약해지고 비틀어져 있는 상태로 계속 남아있게 되며 척추의 가동범위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비틀어진 척추는 척추주변에 있는 디스크와 근육, 인대 등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척추 사이사이로 나오는 신경의 흐름을 방해 (Nerve impingement)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 받은 신경으로 인해 각각의 연결된 근육, 피부와 장기들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Nerve dysfunction) 이러한 상태를 Subluxation, 즉 이탈구라고 합니다. 가동범위가 줄어드는 이탈구를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한곳에서 가동범위가 줄어든 만큼 다른 척추가 본래 움직임보다 더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또 다른 이탈구를 초래하게 되며 결국에는 퇴행성추간판 질환 (Degenerative disc disease)이나 각종 신경통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엑스레이는 정상적인 목 커브를 옆에서 찍은 찍은 것이고 오른쪽의 엑스레이는 5번 경추(5th cervical spine)에 이탈구가 있는 환자의 엑스레이입니다. 오랜시간 방치된 이탈구로 인해서 5번과 6번 경추의 척추체 (vertebral body) 앞쪽에 뼈의 변형이 보이고 5번 추간판의 퇴행(degeneration)이 보입니다. 척추 사이 사이에 있는 추간판(Disc)은 발바닥과 머리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하고 적합한 관절 가동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성장기에는 추간판의 성숙을 위하여 혈액을 공급하기 위한 혈관이 직접적으로 추간판에 연결되어있지만 성장기가 지나면 추간판의 가장 바깥쪽의 혈관만 남긴 채 안쪽에 존재하던 혈관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에는 추간판에 혈관이 흐르지 않아 다른 신체조직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영양이 공급됩니다. 바로 삼투압(osmosis)과 침윤기전(imbibition)입니다. 추간판 영양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침윤기전은 추간판에 압력이 가해져 줄어들었다가(compression) 다시 늘어나지(relaxation) 않는 이상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척추를 옆에서 봤을 때 똑바로 서있지 않고 S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걸을 때나 뛸때, 점프후 착지할 때 바닥부터 올라오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머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옆에서 봤을 때 척추가 일자로 서있다면 밑에서 올라오는 충격이 그대로 머리로 전달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 커브가 잘 유지가 된 척추는 걷거나 뛸 때 충격을 잘 흡수 하고 분산시키며 척추에 움직임을 줌으로 해서 전에 설명 드린 침윤기전을 원활히 발생시켜 추간판의 영양공급에 도움이 됩니다. 카이로프락틱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이탈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통증이 있는 곳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다면, 온몸으로 뻗어나가는 신경의 출발점인 척추신경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