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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배우며 몸도 마음도 ‘튼튼’

북가주 한인 야구협회 주최

자라나는 유소년 학생들에게 스포츠를 배우고 익히며 건강한 신체와 협동심,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제1회 무료 유소년 야구교실’이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북가주야구협회(BAKBA·회장 라이언 두)가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이사장 김순란)이 후원한 야구교실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서니베일, 트라이밸리 등 베이 전역에서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BAKBA 산하 야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던지기, 받기와 타격연습까지 야구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은 물론 내야와 외야 포지션별 수비방법에 대해서도 1:1 지도를 통해 배웠다.

야구교실에 참가한 정지후(더블린·10)군은 “야구교실을 통해 평소 배우고 싶었던 야구를 하게 돼 너무 즐거웠다”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것도 좋았고, 야구교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니 최(프리몬트·11)양도 “야구를 좋아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4주간 정말 즐겁게 야구를 했고 많이 배웠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에스더 강씨는 “아들이 야구를 좋아하는데 마땅히 배울만한 곳도 없고, 막상 배우려면 비용도 많이 들어 고민이었다”며 “이번에 북가주야구협회에서 좋은 시간을 마련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케빈 김씨도 “무료 야구교실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프로그램도 알차고 장비도 직접 마련해 줘서 너무 좋았다”며 “야구교실이 끝나고 아이들 간식까지 챙겨주신 야구협회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라이언 두 BAKBA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야구교실을 시작하며 참가자가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모집인원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참가신청을 해 놀랐다”며 “참가자들의 성원과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시간과 참가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AKBA는 이번 야구교실을 시작으로 한인 유소년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야구팀도 구성해 소질있는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두 회장은 “미국은 리틀리그부터 야구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지만 막상 야구를 기본기부터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고, 또한 한인 유소년들 중에도 소질이 있는 학생이 많지만 주류사회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야구팀에서 주전선수로 성장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야구교실과 연계해 우수 선수들을 중심으로 야구팀도 만들어 리그에도 참가하는 등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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