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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융합이 대세…'하이브' 패션쇼, 장르 넘나드는 스타일

한인 2세 디자이너 8명
19일 미드타운 로프트

융합·복합·크로스오버…. 서로 다른 분야가 혼합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흐름을 반영하는 키워드다. 크로스오버 음악, 융합과학 등 장르를 넘나드는 것이 최근 트렌드. 패션도 ‘융합’의 시대다. 실크와 가죽 등 ‘전혀 다른 두 소재를 어떻게 한 옷에 완벽히 담았나’‘이것도 껴 입고 저것도 껴 입었는데 보기에 멋들어진 옷이 됐느냐’로 패션 감각을 논하지 않나.

유망주 한인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D2(Designer of 2nd Generation)가 패션쇼 ‘더 하이브(The HIIVE·Hybrid Identity Interactive Visual Evolution)’를 연다. 패션계에서는 ‘하이브리드(Hybrid)’라는 단어로 융합과 크로스오버를 설명하곤 한다.

이 쇼를 통해 젊은 한인 디자이너 8인방이 각자가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패션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미드타운로프트(Midtown Loft, 267 5th Ave)에서 열린다.

◆디자이너=이번 쇼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는 박소윤·배성실·양지영·양지향·원다니엘·이정임·조윤희·최지은씨 등 8명이다. 모두 주류 패션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인 디자이너이다.



원다니엘씨의 경우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거쳐 현재 명품 브랜드 엠마누엘 웅가로(Emanuel Ungaro)와 아이크 비하르(Ike Behar)에서 아우터웨어 디자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역시 FIT 출신인 조윤희씨는 리처드 채(Richard Chai) 뉴욕패션위크 패션쇼에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을 졸업한 최지은씨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 의상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콜렉션=다양한 디자이너만큼이나 콜렉션도 장르를 넘나든다. ‘하이브(HIIVE)’라는 주제 아래 이들은 각각 패션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조화를 추구하는 최근 세계 패션 시장의 흐름인 하이브리드가 핵심이 된다.

여러 패턴과 테크닉을 융합한 작품을 비롯해 ‘모던 시크(Modern Chic)와 로큰롤(Rock and Roll)’‘티벳의 컬러와 모던 미니멀리즘’‘현대 여성복과 한복’ 등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섞어 패션에 녹아 내렸다.

특히 현대 여성복과 한복을 접목시킨 양지향씨는 현대적인 실루엣에 원단과 선, 디테일 등을 한복에 있는 요소로 꾸몄다. 세련되고 독특한 이미지의 현대 한복 느낌이 탄생했다.

이 밖에도 배성실씨는 착시 현상에 기초해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게 비춰지는 콜렉션을 준비했으며, 조윤희씨는 자연스러운 소재인 마와 린넨·캔버스 등을 이용해 기하학적인 형태를 잡은 옷 등을 선보인다.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박소윤씨는 그의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강인하고 섬세한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 www.D2P3.org.

☞◆D2(Designer of 2nd Generation)=2008년 첫 모임을 시작한 D2의 핵심 멤버들은 20~30대 한인 2세 디자이너들이다. 현재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프로덕션·텍스타일 등 여러 패션 산업에 종사하는 한인 1·2세 교류의 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멤버는 니콜 밀러·존스 뉴욕·런던 포그 등 미 유명 의류브랜드 회사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다. 처음에는 친목 모임으로 시작했으나, 선배 한인 디자이너들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교류하는 세미나, 장학생 선발, 전시회, 연례만찬 등 활동이 다양하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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