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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압승…호남서도 당선 '최대 이변'

전남 순천-곡성 이정현, 서울 동작을 나경원 승리

야당이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했다. 재•보선 사상 최대 규모인 7•30 재•보선 결과는 예상을 깬 새누리당의 압승이었다. 재•보선 사상 최대 규모인 전국 15곳에서 치러진 30일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오후 11시(현지시간) 개표 현재 10대5(순천-곡성은 미정)로 큰 우위를 점했다. 여당이 재•보선에서 이처럼 대승을 거둔 것은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야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 지도부의 무원칙한 공천 논란 세월호 참사를 지나치게 정치 이슈화하면서 발생한 역풍 지나친 국정 발목잡기 이미지 등을 꼽고 있다.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서울 동작을에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9.9%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48.7%)를 간발의 차로 물리쳤다. 수원병에선 정치초년병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는 52.8%를 얻어 야당 대표 출신의 거물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45.0%)를 꺾고 당선됐다. 여검사 출신들이 대결한 수원을에선 개표율 66.3% 현재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57.4%)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37.4%)에 크게 앞섰다.

평택을에서도 신인인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이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를 52.1% 대 42.3%로 누르고 금뱃지를 달았다. 자수성가형 지역토박이(새누리당 홍철호)와 광역단체장 출신의 거물(새정치연합 김두관)이 맞붙었던 김포에선 개표율 상황에서 홍 후보가 김 후보에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새정치연합은 수원정에서 박광온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를 누른 것 말고는 수도권(전체 6곳)에서 완패했다.

충청권 3곳에서도 새누리당은 싹쓸이를 해 지난 6월 지방선거의 완패를 딛고 설욕에 성공했다. 충주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64.1%로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29.6%)에게 압승을 거둔 것을 비롯, 대전 대덕(정용기 후보)과 서산-태안(김제식 후보)에서도 10%포인트차 이상의 격차로 야당 후보에게 앞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대표적 친노 인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전남 순천ㆍ곡성에서도 개표 초반부터 이 후보가 고향인 곡성에서 몰표를 바탕으로 리드를 잡아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외에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선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 울산 남을에선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 광주 광산을은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나주-화순에선 새정치연합 신정훈 후보,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선 새정치연합 이개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이 수도권에서 정의당과 막판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시켰지만 예상외의 대패를 당하면서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조만간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가 터져 나올 것으로 보여 야당은 당분간 심각한 내분 상황을 겪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국정안정을 이뤄 민생경제를 살리자는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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