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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911…5개월 영아 죽음 불렀다

전화 교환원이 주소 틀려 구급차 늦게 도착

뉴욕시 911 응급신고 전화 교환원이 경찰과 구조대에 잘못된 주소를 알려줘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가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5일 브롱스에 사는 줄리아 나이트(32)는 딸 이자벨라 글로버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자 911에 신고해 구조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교환원은 ‘450 이스트 169스트릿’이었던 나이트의 주소를 못 알아듣고 수차례 주소를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교환원에게 여러차례 주소를 불러줬지만 계속 되묻기만 했다”며 “심지어 나보고 심폐소생술(CPR)을 직접 해보라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나이트는 이 교환원과 무려 24분 동안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 경찰과 응급구조대는 교환원이 알려준 주소로 찾아갔으나 잘못된 주소였고, 새로 받은 주소로 이동했지만 역시 잘못된 주소였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나이트가 교환원과 전화를 끊은 20여 분 뒤에 경찰이 도착했고, 이로부터 10~15분 뒤에 앰뷸런스가 왔다. 구조대는 영아를 인근 링컨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8시10분쯤 숨졌다. 나이트가 처음 911에 신고한 시간은 오전 7시13분으로, 아이는 무려 한 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끝내 사망한 것이다.

병원에서 딸이 숨지는 모습을 본 나이트는 "응급구조대가 제 시간에만 도착했어도 아이를 살릴 수 있었다"며 "그 교환원은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환원은 뉴욕시경(NYPD)의 민간인 직원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사건 이후 일반 사무직으로 발령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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