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방한 메간 폭스, 세월호 노란 리본 달고 "김치 최고"

“한국에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인기 덕분에 내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안다. 여기에 오니 비로소 그 인기가 실감 난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스타 메간 폭스(28)의 한국 방문 소감이다.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닌자터틀’(원제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28일 개봉, 조너선 리브스만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연 배우 메간 폭스를 비롯해 조너선 리브스만 감독, 제작자 앤드류 폼과 브래드 풀러가 참석했다.

폭스가 한국에 온 것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 개봉 이후 5년 만이다. 본격적인 회견에 앞서 메간 폭스는 “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좋지 않으니 답변이 짧더라도 양해 바란다”는 애교 넘치는 인사를 전했는데, 이후 시종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닌자터틀’은 ‘닌자거북이’ 시리즈의 리부트(Reboot,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는 것)다. 1984년 만화책으로 처음 출간된 이후 TV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등 다양한 콘텐트로 제작되어 사랑받았다.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 것은 20여 년만이다. 북미에서는 지난 8일 개봉해 2주 연속 흥행 성적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미 2016년 여름 속편 개봉이 확정됐다.



극 중 메간 폭스의 역할은 범죄조직 ‘풋 클랜’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 오닐이다. 이 과정에서 오닐은 자경단으로 활약하는 네 마리 닌자 거북이를 우연히 만나고, 이들과 함께 뉴욕을 장악하려는 풋 클랜을 저지한다. 폭스는 "옳다고 믿는 일에 놀라운 추진력과 용기를 발휘하는 점이 오닐과 나의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섹시한 여자라고 해서 정의롭지 않거나 사명감이 투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김치와 고추장은 최고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랑을 드러낸 폭스는 전날인 26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찾아와 준 팬들에게도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폭스는 “한국 팬들은 매우 친절해서 악수만 해도 나를 향한 진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폭스는 “지금껏 이 정도로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없었다”며 “내가 애착이 큰 만큼 관객들도 이 영화를 사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폭스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시구자로도 나선다. 국내 홍보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은선 기자 haroo@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