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신설·법인 확장 이전…진로아메리카 신사옥 마련

소주 세계화 등 마케팅 확대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미국법인 '진로아메리카(법인장 황정호)'가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법인사옥과 통합했다.

진로아메리카는 지난 1일 LA한인타운과 어바인시 중간에 있는 새리토스에 물류센터와 통합한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는 도시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의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물류센터의 면적은 1200㎡로 약 2만 상자 적재가 가능하다.

그동안 진로아메리카는 전국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방식의 영업을 했다. 물류센터 신설로 기존 대리점을 통한 판매 외에 지역상권을 공략하는 등 보다 활동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법인 이전을 통해 보다 넓은 LA지역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주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진로아메리카는 LA다저스와 제휴를 맺고 올 상반기 다저스 맥주를 출시했다. 또 다저스 구장 내 '하이트 바(Hite bar)'를 운영하며 시음행사 등으로 브랜드 알리기를 추진했다. 더불어 핼로윈 카니발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한인과 타민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전년 대비 17.2%가 오른 2156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약 24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황정호 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물류센터 신설과 법인사무소 이전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활동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내 대한민국 대표 주류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로아메리카는 1986년 개설된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법인으로 올해 31주년을 맞이했으며 한국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진로24.자몽에이슬과 국산 맥주 제품 하이트.맥스.스타우트 등을 미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