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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니브룩(뉴욕주립대) 주변 교통사고 심각

10일 대학원생,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
2011년에도 재학생이었던 백승훈씨 숨져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 주변에서 인명을 앗아가는 심각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오후 10시쯤 캠퍼스 북쪽 루트25에서 이어지는 노스컨트리로드에서 이 대학 공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아르템 아이젠(25.브루클린)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가다가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사망했다.

11일자 뉴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아이젠은 노스컨트리로드와 스토니브룩로드 교차 선상에 있는 대학원 연구소에서 나와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 옆에 사는 같은 대학 재학생 윤대근(26)씨는 "이 도로뿐 아니라 학교 주변 도로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 도로들을 차 없이 다닌다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캠퍼스 주변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 학생이 매년 발생하는 가운데 대학 측과 서폭카운티경찰국은 지난 5월 정문에서 이어지는 니콜스로드 입구 제한 규정속도를 시속 45마일에서 35마일로 변경했다.

또 경찰은 오는 가을학기 니콜스로드에 보행자도로와 가드레일 등 보행자.자전거 라이더.스케이트보더 등을 위한 설치 작업을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니콜스.스토니브룩로드 외에도 학생들이 야간보행 시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곳은 남쪽 주차장(South P)에서 이어지는 스토니브룩로드 그리고 스토니브룩로드에서 이어지는 루트347 등이다.

이 도로들은 모두 온.오프캠퍼스 학생들이 통학.쇼핑 등 이유로 거쳐가는 길이지만 가로등이 없거나 보행자도로가 없다. 또 이 네 곳 중 기숙사에서부터 대중교통이 제공되는 곳은 South P에서 이어지는 스토니브룩로드뿐 이다.

루트347에서도 지난 2011년 한인 학생 백승훈(당시 21)씨가 오후 9시45분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픽업트럭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바 있다.

백씨 사망사고로 지난 2012년 4월 사무엘 스탠리 총장과 캠퍼스 경찰이 공동으로 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매년 2월 2일을 '보행자 안전의 날'로 지정 학생들에게 야광 조끼.팔찌.장착기어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이 야간보행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년동안 기숙사에 살며 캠퍼스 주변 도로를 걸어다닌 박현진(27)씨는 "밤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갔다가 루트25를 따라 걸어올 때 차에 치일 뻔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위험한 줄 알지만 친구들도 별다른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나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윤씨는 "도로가 너무 어두운 것이 문제"라며 "가로등이 드문 드문 있어도 운전자 입장에서는 바로 가까이 가서야 도로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해 깜짝 놀라 핸들을 꺾는다"고 말했다.

이조은 인턴기자 joeuni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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