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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뉴저지 학군들 '나홀로 입국' 아동 수용 진땀

불체 신분도 공립학교 무상교육 제공 의무
주정부 교육예산 추가 부담 5770만불 달해
반대 여론에 "꿈 실현할 권리 있다" 반박

북부 뉴저지 학군들이 넘쳐나고 있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 수용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레코드지는 15일 페어뷰·웨스트뉴욕·잉글우드·패터슨 등의 학군에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의 등록이 부쩍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페어뷰학군은 6명, 웨스트뉴욕은 50명가량의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이 등록했다. 노스버겐은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지만 두 건의 관련 문의를 받았다.

연방법과 주법에서 등록 학생들의 체류신분 정보 수집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 학교별 등록 인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켄섹의 셰릴 린 이민변호사는 “학교에서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이 등록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법은 불법체류자라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공립학교에서 교육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에 따라 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각 주정부들이 일부 서비스 제공을 포함해 1인당 2000달러가 넘는 예산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는 것.

국경세관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6만6000명의 나홀로 아동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했다. 이 가운데 1877명의 아동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뉴저지에 있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보내졌다.

이 중 버겐카운티에 119명, 패세익카운티 67명, 허드슨 카운티에 238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뉴저지가 이 아동들에게 추가로 부담해야 할 예산은 5770만 달러에 달한다.

개일 케슬맨 ‘이민 규제를 원하는 뉴저지 주민’ 회장은 “연방정부가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불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공립학교 교육을 보장하면서 주정부는 큰 부담을 지게 됐다”며 “연방법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학기 웨스트뉴욕학군에 나홀로 입국한 아동 친척을 등록시킨 한 주민은 “불체 아동들도 미국의 교육을 받고 꿈을 실현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각 학군들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스버겐학군의 경우 ‘헬핑 오버에이지 퓨필스 이머지’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초등학교 교육 수준의 고등학생들에게 단기 집중 학습을 시키는 것이다. 조지 솔터 학군장은 “중남미에서 밀입국한 9명의 학생들이 현재 클래스에 등록돼 있다”고 전했다.

나홀로 입국 아동들은 정규 수업에 배치되기 전 영어 능력과 학업 능력 평가를 받은 후 자신의 수준에 맞는 클래스에 배치된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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