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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고 중고책 사다 이젠 불법 복사, 인터넷서 다운로드…

너무 비싼 대학 교재, 편법 확산

대학생들이 치솟는 교재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교과서를 무료로 공유하고 있어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인터넷에 교과서를 복사해 게재하면 다른 학생들이 이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의회 산하 조사기구의 통계를 인용해 “일부 교과서는 한 권에 200달러를 호가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교재비 가격은 지난 2002~2012년 사이 무려 82%가 올랐다”고 전했다.

예전부터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이 교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싼 교과서는 빌리거나 중고책을 사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온라인상으로 교과서를 다른 학생들과 무료로 공유하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학가에 이러한 교과서 온라인 공유가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출판사·소매·제조·유통업체·도서관 등 관련 업계로 구성된 기구 ‘북인더스트리스터디그룹(Book Industry Study Group)’이 160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비용을 아끼기 위한 학생들의 교재 마련 방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 심지어 불법 논란 소지가 있는 교과서 복사나 무허가 사이트에서의 불법 다운로드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는 한 학생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학생은 1년 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교수가 직접 집필한 사회학 교과서를 200달러에 살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예전에 발간된 같은 내용의 책은 5달러인데 교수는 이 책을 사지 못하도록 했다”고 성토했다. 이 학생은 이어 해당 교재를 절대로 사지 말라고 당부하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리스트까지 게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 오후 2시20분 현재 이 학생의 블로그는 78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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