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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거스대 캠퍼스 안팎 강도 출몰 '초비상'

교내서 2인조 용의자가 폭행 후 물품 강탈 도주
학교 인근 도로변에선 총기 든 무장강도 출현
순찰·경비 강화해도 소용 없어 학생들 큰 충격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 중인 럿거스 뉴저지주립대 뉴브런스윅 캠퍼스 안팎에서 최근 잇따라 강도사건이 발생해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30일 CBS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대학의 한 학생이 캠퍼스 내에서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물품을 강탈당했다. 용의자들은 이후 이 학생의 크레딧 카드를 인근 우드브리지의 한 편의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들이 갈색 BMW 자동차를 몰고 갔다고 발표하고 현재 이들을 수배한 상태다.

또 29일 밤에는 캠퍼스 부근의 유니언과 마인스트릿 교차로에서 무장강도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학생이 마인스트릿을 따라 걷고 있을 때 한 남성이 나타나 현금과 귀중품을 요구했다. 그 학생이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하자 용의자는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 용의자도 수배 중인데 건장한 체격의 중간 정도 키에 갈색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얼굴에는 수염을 기른 것으로 발표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흰색의 긴 팔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흰색 SUV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은 용의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낮은 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대학 측은 최근 잇따라 강도 사건이 발생하자 캠퍼스 경찰의 순찰 횟수를 더욱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난 2월 이 학교 학생인 22세 윌리엄 맥코 살해사건 이후 학교 측이 범죄 경보를 학생들에게 즉각 전파하는 등 나름대로 경비를 강화하는 와중에 무장강도 사건까지 발생해 더 충격을 받고 있다. 맥코는 당시 캠퍼스 밖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폭행을 당한 끝에 숨진 채 발견됐었다.

맥코 사건 이후 대학 측은 e메일 외에 전화번호를 등록한 학생들에게는 실시간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범죄 등 특별 상황이 발생하면 경보를 전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강도 사건이 서로 연관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에게 "반드시 여러 명이 무리를 지어서 다닐 것"을 당부했다. 또 "인적이 드문 고립된 지역은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밤에는 각별히 조심하라"고 부탁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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