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2학년 성적 관리가 합격 가능성 높인다

폴 정 박사의 의대 진학 가이드
Consulting 그룹 대표·STEM 연구소

일반적으로 의과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학성적과 의대 입학 시험인 MCAT 점수 그리고 추천서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리서치 의료 분야에서의 봉사활동 및 체험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고려하기 때문에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좋아야 한다. 어느 하나 소홀이 할 수가 없다. 혹자는 이 중에서 MCAT 점수는 높지 않아도 된다거나 또는 리서치는 중요도에 있어서 그 비중이 가장 낮다고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아주 위험하다.

MCAT점수 최대로 끌어 올려 합격 가능성 높여야

발표된 자료를 보면 학점이 3.7인 학생이 MCAT 점수가 28인 경우 합격률이 48.9%인 반면 37점인 경우는 82.4%까지 상승하고 있다. 학점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MCAT점수를 최대로 끌어 올려 최대한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합격자들의 평균 MCAT점수가 31점이라고 해서 31점만 넘으면 될 것으로 여기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합격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MCAT점수가 의대 진학 조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말한다. 봉사활동 또는 인턴십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MCAT준비한다는 것은 고득점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단기간에 집중해 최대한 고득점을 받아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의대 준비하는데 리서치 경험 꼭 필요한가.

의대 준비하는 데 있어서 의료봉사와 마찬가지로 리서치 경험과 실적은 필수 조건이 아닌 선택 사항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합격생들의 80~90% 이상이 분야에 관계없이 연구 경험이 있고 일부는 그 연구 결과에 따른 논문을 출판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필수 조건으로 과학 분야의 연구 경력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최근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연구 활동을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많이 인식돼 있다. 실제로 연구 경험이 우수한 경우 의대 입시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듀크 의대의 웹사이트에는 연구 경험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한 봉사활동 보여줘야

의대를 준비하는 거의 모든 학생은 필수적으로 의료봉사를 하게 된다. 학기 중에 학교 주변의 병원에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학생들도 있고 방학 중에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하는 학생들도 있다. 어떠한 방법이 더 좋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같은 시간의 봉사활동이라 하더라도 특정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하기 보다는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한 봉사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편이 좋다. 만일 학기 중에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면 긴 여름방학 중 일부는 봉사활동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을 꼭 병원에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양로원 장애인 단체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꾸준히 돕다 보면 자연히 의료 및 건강 문제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 고민해 나중에 의료인이 됐을 때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학 1.2학년 때는 학교 성적관리에 최우선 순위 두는 것이 현명

의대 입시의 필수 조건이면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학부 학점이다. 아무리 의료봉사에 리서치를 많이 했다 하더라도 학점이 좋지 않다면 그 만큼 의대에 합격할 확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프리메드 과정에서는 학점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대학 입학하자마자 리서치를 하려고 여기저기 인터뷰하고 알아보는데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학점을 망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자기의 능력과 열정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란다. 기회가 주어졌다고 무조건 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매년 의대 진학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럴수록 객관화된 자료의 평가를 더 중요시하게 된다. 즉 학점 MCAT점수 그리고 연구논문이 될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지원자는 고득점의 MCAT 및 학점과 이에 걸 맞는 다양한 특별활동 경험을 갖춘 학생일 것이다. 571-292-6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