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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들 타주 출신 학생에 눈독, 왜

주정부 지원 줄자 재정 확보 비상
거주민보다 비싼 학비 부담 가능

전국의 공립대에서 타주 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18일 뉴아메리카재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립대에서 소득과 상관 없는 성적에 따른 장학금(merit aid)을 제공하며 타주 학생의 입학을 유치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주내 저소득층 학생보다는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타주 학생 입학 유치에 눈을 돌리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것.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경우 재학생 가운데 타주 학생 비율이 45%에 달한다. 지난 2000년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대학의 타주 학생 가운데 약 60%는 가정 소득이 아닌 성적에 따른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400여 대학 가운데 18%는 재학생의 약 20%에게 성적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의 48%는 학생의 10%에게 성적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적 장학금은 주내 학생보다는 타주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는 각 공립대에 대한 주정부 지원이 갈수록 줄면서 각 대학들이 타주 학생 유치를 통해 재정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부분 공립대에서 타주 학생 학비는 거주민 학생에 비해 휠씬 비싸다. 버지니아대 미시간대 노스캐롤라이나대 등 유명 주립대의 경우 타주 학생 학비가 거주민 학생 학비의 3배에 달한다.

또 저소득층 거주민 학생을 돕는 데 쓰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학비를 많이 내는 타주 학생 확보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대학의 타주 학생 유치 노력이 재학생의 경제.인종적 다양성을 해친다는 지적도 있다. 또 타주 학생 유치를 위한 성적 장학금 비중이 커질수록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줄어들게 된다는 우려도 크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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