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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공립교 성중립 화장실·라커룸 만든다

성소수자 학생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호칭, 동등 대우, 정체성 비공개 등 명시

뉴욕주 공립학교에 성중립 화장실.라커룸이 설치되는 등 성소수자 학생 보호 방안이 마련된다.

20일 교육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소수자 학생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각 학군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성 구분 명칭 사용에 대한 규정이 세분화되는 등 성소수자 학생을 위한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교직원들은 남녀 구분 명칭에 있어 학생 본인이 선호하는 대명사를 사용해야 한다. 출생 시 부여 받은 성별이 학생 본인의 성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학생의 선택에 따라 'He' 또는 'She' 아니면 이름을 불러야 한다는 것. 또 출생 시 성별에 대한 자료는 학교 측이 비공개로 보관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트랜스젠더(transgender.성전환자)'가 아니라는 의미의 '시스젠더(cisgender)'라는 단어를 활발히 사용하도록 권장 성소수자도 그렇지 않은 학생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했다.

또 학생의 동의 없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부모에게 공개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학생 개인의 사생활 정보로 가정으로부터도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외에도 남녀를 구분하는 졸업식 복장을 제작하는 것도 성차별의 일종이라고 명시했다.



교육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현재까지는 법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권고 사항이다.

하지만 연방법무부와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학교 측이 성소수자 학생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성중립 화장실과 라커룸 등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의무화됐다. 이를 제공하지 않거나 사용을 금지할 경우 성차별로 연방법 위반이다. 1인 사용이 가능한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 정책 결정기구인 리전트위원회 메릴 티시 위원장은 "학생들은 본인의 성별을 존중하는 호의적이고 안전한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각 학군이 조속히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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