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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들 "수업료 깎아 드립니다"

우수 학생 유치 위해 자체 지원금 확대
2014~2015학년도 할인율 50%에 육박

사립대학들이 학자금 지원을 늘리며 우수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대학재무담당자협회가 411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수업료 할인(Tuition discount)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5학년도 신입생들은 수업료의 평균 48%를 학교로부터 지원(institutional grant)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지원금은 제외한 것이다.

이는 2013~2014학년도의 수업료 할인율 46.4%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사립대들이 우수한 신입생 확보 등을 위해 정해진 수업료의 약 절반을 장학금 등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셈이다.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평균 수업료 할인율은 41.6%에 달해 전년 대비 1.8%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수업료 할인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003~2004학년도 신입생 대상 수업료 할인율은 37.9%였으나 1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학부 재학생들을 위한 수업료 할인율 역시 같은 기간 33.9%에서 41.6%로 높아졌다.

수업료 지원을 받는 학생 비율도 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5학년도 사립대 신입생 가운데 평균 89%가 학교 지원금을 통한 수업료 할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

전체 학부 재학생의 경우 평균 77.1%가 학교로부터 수업료 할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전년 대비 0.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사립대들이 자체 보조금을 확대하는 것은 등록 학생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사립대의 절반가량이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등록 학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이 대학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수업료 할인 경쟁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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