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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아시안 등 소수계 남성 교사 채용 늘린다

뉴욕시, 2017년 가을까지 1000명 이상
학생 비율 43%인데 교사는 고작 8%
전문가들 "비백인 남학생 롤모델 부족"

뉴욕시가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계 남성 교사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시정부는 소수계 청년들을 돕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운영기관 영맨스이니셔티브(YMI)와 함께 오는 2017년 가을까지 약 1650만 달러를 투입해 아시안.히스패닉.흑인 남성 교사를 1000명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보도했다.

뉴욕시 교육국 자료에 따르면 공립 프리킨더가튼과 초.중.고교 학생 100만 명 중 아시안.흑인.히스패닉 남학생은 43%에 달한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8% 흑인 14% 히스패닉 21%다. 하지만 이들 세 인종의 남성 교사는 전체 교사 7만6000명 중 8%에 불과하다. 백인 남성의 경우 학생 비율은 아시안과 같은 8%이지만 교사 비율은 14%나 된다.백인은 아시안과 같은 8.7%에 불과하다.

사이러스 가렛 YMI 디렉터는 "매년 뉴욕시에서는 450~500명에 달하는 소수계 남성 교사가 교단을 떠나지만 신규 채용은 350명 정도"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미국사회에서 부족한 소수계 교사 문제는 소수계 학생의 롤모델 부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맨해튼 헬스키친 지역의 어반어셈블리게이트웨이스쿨 포 테크놀로지에서 컴퓨터과학을 지도하는 티모시 첸 교사는 "매사추세츠주 쳄스포드에서 자랐는데 학창 시절을 통틀어 중국계 교사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 학교에는 나를 포함해 중국계 교사가 3명이나 있다"며 "어떤 남학생들은 나를 롤모델로 삼기도 한다더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양성이 강조되는 뉴욕같은 도시일수록 교사의 인종을 다양화하는 것이 학생들의 교육에도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탠포드대 교육학과 토마스 S 디 교수는 "소수계 학생에게는 같은 인종의 교사가 교단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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