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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고교생 데이트 폭력 심각

10명 중 1명 "물리적 피해"
원치 않는 요구·문자도 많아

뉴욕시 고등학생 10명 중 1명꼴로 데이트 상대로부터 물리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시 교육국이 최근 발표한 정신건강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언어.정신적 폭력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진다.

데이트 폭력의 신체적 피해가 여학생에게 집중된 것만은 아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학생도 여학생과 비슷하게 11명 중 1명꼴로 물리적 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력 유형은 다양했다. 설문조사 결과 고교생 가운데 36%는 "데이트 상대로부터 원치 않는 것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압박을 느낀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고 답했다. 또 "데이트 상대로부터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토로한 친구가 있다"고 답한 학생이 62%에 달했다.

특히 휴대전화를 통한 피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고교생 3명 중 1명은 "데이트 상대로부터 '어디에 있느냐' '누구와 있느냐'는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받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특히 휴대전화로 자신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에 관한 사적이고 창피한 사진 또는 동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데이트 폭력"이라며 "의도적으로 상대에게 창피를 주는 행동은 본인이 관계를 주도하려는 행동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어릴 때 지속적으로 데이트 또는 가정 폭력 따돌림 피해에 노출되면 이후 반대로 가해자가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또 "대부분 10대들은 데이트 폭력 피해를 주변 사람에게 알리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고립시키면서 결국 주도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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