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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교생 수학 실력 떨어졌다…아시안도 3점 하락

NCES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
2014년 300점 만점에 152점, 전년 대비 1점 ↓
기초 레벨 이하 실력 12학년생 10명 중 4명꼴

대학 입학을 앞둔 전국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의 수학 실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발표된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결과에 따르면 고교 12학년생들의 지난해 수학 시험 평균점수는 300점 만점에 152점으로 직전 평가연도인 2013년(153점) 대비 1점 하락했다. 독해 평점도 500점 만점에 287점으로 2013년(288점) 대비 1점 떨어졌다.

NAEP는 연방 교육부 산하 국가교육통계센터(NCES)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학업 성취도 평가 척도다. 이번 NAEP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공.사립 고교 12학년생들의 독해 성적은 1992년 대비 5점이나 떨어졌으며, 수학 실력 또한 지난 10여 년 동안 크게 향상되지 않고 있는 것. 상위 10%의 고득점자와 하위 10~25% 사이 학생들의 점수 격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력이 기초 수준 이하인 학생 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수학 실력이 기초(Basic) 레벨 이하로 나타난 12학년생은 전체의 38%로 10명 중 약 4명꼴이었다. 2013년 35%보다도 3%포인트 높아졌다. 대학 입학 자격 수준으로 수학에 꽤 능숙한(Proficient) 레벨 이상은 25%로 나타나 2013년 26% 대비 큰 차이는 없었다.



독해도 마찬가지로 기초 레벨 이하가 28%로 2013년(23%) 대비 높아아졌고 대학 입학 자격 수준 레벨 이상은 37%로 2013년(38%) 대비 낮아졌다.

아시안의 경우 지난해 12학년 수학 평점은 171점으로 2013년 174점 대비 3점이나 떨어졌지만 타인종 대비 여전히 가장 높았다. 백인 학생도 162점에서 160점으로 2점 떨어졌다. 흑인.히스패닉은 각각 132점.141점에서 130점.139점으로 떨어졌으며, 아시안.백인과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독해 실력도 마찬가지로 인종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로 최근 발표된 고교 졸업률 상승 통계의 의미를 재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졸업률은 82%로 나타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NAEP 측은 "졸업률은 상승했지만 많은 학생들의 수학.독해 실력은 여전히 대학 수준에 미치지 못해 대부분 학생들이 대입 후에도 고교 수준의 수학.독해 수업을 선수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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