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북부 뉴저지 공립교 학생들 '한식 점심' 먹는다

"한식은 건강식, 새로운 가능성 무궁무진"
급식업체 폼토니안 대표, 정규 메뉴 편성키로

북부 뉴저지 공립학교 급식에 한식 제공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지역 공립교에 급식을 납품하는 업체 측이 정규 급식 메뉴에 한식 포함을 기정사실화 했다.

21일 노던밸리리저널 올드태판 고등학교에서 열린 한식 급식 시범 제공 및 조리법 교육 행사에서 이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 '폼토니안'의 마크 비도비치 대표는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실무 절차만 끝나면 즉시 한식을 정식 메뉴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폼토니안은 노던밸리리저널 올드태판.데마레스트 고교는 물론,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리지필드.크레스킬 등 주 전역 학군 100여 곳에 급식을 납품하는 대형 업체다. 이 업체 대표가 한식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힘에 따라 북부 뉴저지 학군의 많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폼토니안 측은 한식 급식 제공을 위해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로부터 한식 조리법을 배우게 된다. 이날 올드태판 고교의 급식 조리사들은 한식 조리법을 배웠으며 이르면 다음주부터 정규 급식 메뉴에 한식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처음에는 메뉴 개발 등을 위해 다양한 한식 메뉴를 주 1회 정도 시범적으로 제공하면서 영양 성분과 단가 등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적합한 최종 한식 메뉴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드태판 고교 외에도 오는 12월 5일까지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 고교, 팰팍 초.고교, 리지필드.크레스킬.파라무스.클립사이드파크 고교 등 8개 학교를 매주 순차적으로 찾아가 한식 시범 제공 및 조리사 교육을 진행한다. 이들 학교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한식이 정규 급식에 포함될 계획이다.

한식 급식 포함이 사실상 확정된 것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추진위 측의 노력이 컸다. 특히 비도비치 대표는 추진위와 만나기 전까지는 한식을 전혀 몰랐으나 1년 만에 한식 애호가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 비도비치 대표는 직접 순두부찌개.잡채.김치.불고기 등을 접시에 답아 일일이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반응을 살폈고, 학생들은 너무 맛있다며 너나할 것 없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비도비치 대표는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나 인상적"이라며 "한식은 채소를 많이 사용하는 건강식이다. 새로운 급식 메뉴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인 학생들도 학교에서 한식을 먹어 신이 났다. 이 학교 10학년 김제인 양은 "학교에서도 한식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 타민족 친구들도 맛 있다고 해서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강원 추진위 대표는 "뉴저지 공립교에 한식 급식 제공되면 미 동부 최초"라며 "오랫동안 노력했던 한식 급식 제공이 열매를 맺고 있어 뿌듯하다. 뉴저지뿐 아니라 뉴욕 등에서도 한식 급식이 제공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