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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지원자 정보 법원에 제출한다

아시안 학생 입시 차별 소송 과정서
'지원자 정보 공개' 법원 명령 수용
"인종 통계학적 자료 만들어 제출"
해당 학생들에게는 e메일로 통보

아시안 학생 입시 차별 소송에 휘말린 하버드대가 수만 여 명의 지원자 정보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14일 하버드대 교지 크림슨 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은 13일 e메일을 통해 해당 학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하버드대는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2009~2010학년부터 2014~2015학년도 사이 하버드대에 지원한 모든 학생에 대한 지원 서류를 바탕으로 '아카데믹하고 교과과정 이외의, 그리고 인종 통계학적인' 방대한 자료를 만들 예정"이라며 "법원에 제출된 자료는 최근 진행 중인 입시 관련 소송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자의 소셜시큐리티번호와 이름은 제외된다.

하버드대가 지원자 정보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동의한 건 예상 밖이다. 그동안 학교 측은 개인정보 및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며 아시안 학생 입시 차별 소송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결국 법원의 서류 제출 명령을 수용한 것.

학교 측은 e메일에서 "제출된 서류는 법원의 허가 없이 소송 외 어떠한 용도로도 쓰이지 않으며 법원과 원고 측, 그리고 원고 측 변호사 외 누구에게도 공유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4년 11월 비영리단체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Students for Fair Admissions)'는 하버드대가 입학 전형에서 아시안 학생을 의도적으로 차별했다며 연방법원 매사추세츠주지법에 학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학교 측은 "SFFA 멤버들은 대부분 학부모로 구성돼 지원 학생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법원에 기각 청구를 제기했으며, SFFA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오는 11월 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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