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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세, 하버드대 교지 편집인 됐다

정치·경제학 전공 데렉 K 최씨
'크림슨' 발행 총괄 책임 맡아
"한국 방문해 뿌리 찾고 싶다"

한인 학생이 하버드대 교지 크림슨의 편집인(president)이 됐다.

크림슨은 데렉 K. 최(20.사진) 씨가 크림슨을 대표하는 편집인인 144대 가드오브더하버드크림슨으로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크림슨의 가드(Guard)는 발행과 관련한 최종 권한을 행사하는 총괄자 역할을 맡는다. 현재 3학년으로 정치학과 경제학을 각각 전공과 부전공으로 하고 있는 최씨는 일리노이주 노스브룩 출신의 코리안아메리칸 3세다.

최씨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입학 직후 크림슨에 합류했는데 편집인이 되어 어깨가 무겁다. 지난 2년여 동안 크림슨의 편집국에서 신문 레이아웃을 짜고 온라인 버전의 디자인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익힌 것이 편집인 후보로서 점수를 많이 딴 것 같다"며 "학업을 병행하며 주 5일 신문을 만드는 일은 모두에게 굉장한 도전이지만 내년 1월부터 시작해 1년간 크림슨을 이끌며 이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학생들에게 등불이 되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 한국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고 한국 이름도 없다. 한국말을 전혀 못하지만 이민 1세이신 할아버지에게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언젠가 방문해 뿌리를 찾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1873년부터 발행된 하버드 크림슨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유일의 일간지이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신문이다. 지난 2014년 142대 임원진 선출에서 한인 스티븐 이씨가 최초의 한인 편집인으로 선출된 데 이어 최씨가 두 번째 편집인이다. 지난 2009년 한인 여학생 이인혜씨가 편집장(managing editor)에 뽑혔을 때도 화제가 됐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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