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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전면 무상 점심 급식 공약 안 지킨다"

공무원·교사 노조 등 드블라지오 시장 압박
선거 당시 약속, 그러나 취임 3년째 시행 안 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공립교 무상 점심 급식 제공 공약을 어겼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데일리뉴스 오피니언란에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 ‘DC37’의 헨리 가리도 사무총장과 마이클 멀그루 시 교사노조 회장, 어니스트 로간 교장교원위원회(CSA) 위원장이 공동 작성한 무상 점심 급식 촉구 서한이 게재됐다.

교육계와 학교 공무원 등을 대표하는 이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은 약속을 지켜라. 지금이 바로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을 위해 무상 점심이 제공돼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2013년 시장 출마 당시 공립교 전면 무상 점심 제공 프로젝트를 캠페인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2014년 가을학기부터 공립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점심 제공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모든 공립교생 대상으로 확대될 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취임 3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2016~2017회계연도 시정부 예산에는 무상 급식 프로그램 지원금이 제외됐으며 학부모들은 물론, 공무원 및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시 공립교의 일부 학생들만 무상 점심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 학부모 및 교사들은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득 격차에 따른 무료 급식 혜택이 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일으켜 오히려 학생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먹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 급식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드블라지오 시장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정부 예산과 관련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중학생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성과가 지지부진했다”며 후보 시절 공약과는 다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가리도 사무총장 등은 “시카고와 필라델피아·보스턴·볼티모어·달라스·디트로이트 등 많은 대도시에서 이미 공립교 전면 무상 점심 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반드시 뉴욕이 그 다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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