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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8개 학군에 차터스쿨 신설해야"

차터스쿨 지지 학부모 단체, 보고서 발표
일부 중학교, 주 표준시험 평균 못 미쳐
학생.학부모에 학교 선택권 보장 필요

맨해튼 이스트할렘을 비롯한 뉴욕시 8개 학군 내 중학교의 주 표준시험 합격률이 시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차터스쿨을 지지하는 학부모로 구성된 '스튜던트 퍼스트 뉴욕(StudentsFirstNY)'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해당 학군에 차터스쿨을 추가 신설해 학부모들의 중학교 선택권을 넓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32개로 나뉘어 있는 뉴욕시 공립학군 중 맨해튼 이스트할렘, 브루클린 브라운스빌, 브롱스 크로토나파크 등 8개 학군에 위치한 중학교 중 단 한 곳도 주 표준시험의 평균 합격률에 미치지 못했다. 약 5만6000명의 초등학생이 성적 저조 중학교로 진학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 이들 학군 내에 있는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존 스쿨(Zoned School, 거주지내 소재 학교)'중 제대로 된 중학교를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라며 차터스쿨 신설을 촉구했다.

차터스쿨은 공교육 예산으로 운영되는 자율적 사립학교형 공립학교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퀸즈 25.26학군에는 차터스쿨이 한 곳도 없지만 비교적 성적 저조 학교가 많이 몰려 있는 27.28.29학군 등에는 총 11개의 차터스쿨이 운영 중이다. 24학군에도 차터 중학교 5곳과 초등학교 4곳이 있다. 주로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차터스쿨이 신설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한인 학부모 중에서는 천편일률적인 공립학교 학습 프로그램보다는 특성화된 차터스쿨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브롱스 차터스쿨 포 베터 러닝(Bronx Charter School for Better Learning)'의 김수진 교사는 "차터스쿨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장점을 모두 취한 학교"라고 볼 수 있다며 "커리큘럼이 매우 다양하고 창조적이라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커리큘럼 면에서는 자율권을 갖고 있지만 공교육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학교라서 시 교육국의 철저한 감사를 받기 때문에 교사들의 교습 열기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주 차터스쿨 관련법에 따르면 차터스쿨 지원서는 매해 4월 1일 마감하고 4월 중순 추첨을 통해 학생을 뽑는다. 입학 원서는 각 학교를 방문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받을 수 있고 일부 차터스쿨은 공통 온라인 지원서를 사용한다. 차터스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뉴욕시 교육국 웹사이트(schools.nyc.gov)를 참조하면 된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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