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저지 특목고 인기 최고…입시 경쟁 갈수록 치열

21개 카운티 중 20개 학군에 특목고 운영
1990년대엔 입학 정원 미달로 폐교 위기

STEM 분야 중심으로 우수 학생들 몰려
재학생 SAT 평균 성적 주내 '톱 12' 석권


뉴저지주의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스타레저는 22일 주내 특목고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통해 “지난 수십 년간 뉴저지주의 특수목적고가 학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과거 정원도 못 채울 정도로 인기가 없던 곳도 있었지만 지금은 입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저지 직업·기술학군 연합에 따르면 주 전역의 특목고 학군은 총 20곳이다. 21개 카운티 중 에섹스·워렌컴버랜드 카운티를 제외하고는 모든 카운티마다 특목고가 존재한다.



지난 1990년대부터 버겐·만머스·유니온카운티를 시작으로 첨단 과학기술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특목고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유니온카운티의 경우 설립 초기에는 특목고 입학 인원이 정원에 크게 미달돼 폐교까지 고려했을 정도이지만 지금은 입학 지원 탈락자가 연간 900명이 될 정도로 인기 학교 중 하나가 됐다. 특목고의 성장에는 과학·수학·엔지니어링·컴퓨터사이언스 등 STEM 분야 교육을 중심으로 하면서 우수 학생이 몰리면서 가능했다.

이들 학교의 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만머스카운티 하이테크놀로지 고교의 경우 2015~2016학년도 재학생들의 SAT 평균 성적이 1600점 만점에 1506점을 기록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버겐아카데미의 경우 SAT 평균 점수가 1470점인데 이는 주 전역 특목고 중 네 번째다. 또 주 전역에서 평균 SAT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 12곳 중 모두가 특목고다.

뉴스위크 선정 전국 10대 우수 고교에는 모리스카운티 수학·과학·엔지니어링 아카데미(2위)와 유니온카운티 마그넷 고교(4위), 미들섹스카운티 수학·과학·엔지니어링 아카데미(10위) 등 세 곳이나 포함됐다.

모리스카운티 수학·과학·엔지니어링 아카데미는 특목고 중에서도 가장 입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히며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로 진학한다. 지난해 이 학교 졸업생들이 진학 예정 대학교로부터 제안 받은 장학금 평균은 3만8500달러에 달한다.

과학·기술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특목고에 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다. 버겐아카데미의 경우 입학 시험 준비를 위해 과외 수업을 하는 것이 너무나 흔하다는 것이다.

또 성공을 열망하는 학생들이 특목고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다. 유니온카운티 마그넷 고교 11학년인 안드레아 디아즈는 “어려운 입학 경쟁을 뚫고 처음 입학했을 때 엄청난 양의 과제와 수업 내용 때문에 무척 놀랐다”며 “하지만 다시 지역 공립교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MIT와 같은 명문 엔지니어링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이 곳이 휠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특목고를 두고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립학교”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소규모 엘리트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목고의 운영 방침이기 때문에 사립학교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특목고는 대부분 카운티정부 차원에서 운영돼 주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된다. 주 전역의 140만 학생 중 극소수에 불과한 학생들을 위해 너무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