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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표준시험 기간 줄인다

해마다 높아지는 응시거부율 의식
리전트위원회, 총 4일로 축소 승인
수학·영어 과목 시험 문항 줄일 듯

해마다 응시거부율이 높아지고 있는 뉴욕주 표준시험 기간이 축소된다.

1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교육 정책 결정 기구인 뉴욕주 리전트위원회는 이날 내년 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치러지는 표준시험 기간을 영어(ELA)와 수학(Math) 각각 3일에서 2일로 줄이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승인했다. 시험 기간이 총 6일에서 4일로 이틀 줄어드는 것이다.

데일리뉴스는 각 과목별로 3일간 치러지는 시험을 2일로 압축한 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이 짧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학과 영어 과목 문항을 줄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전트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110만 명의 3~8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뉴욕주 표준시험의 기간이 너무 길어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시험 부담이 크다는 반발에 따른 것이다. 시험을 치르는 기간은 물론 준비하는 것도 학생들의 수업 시간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베티 로사 리전트위원장은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이 실제 시험을 치르는 시간이 줄어들 뿐 아니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수업을 가르치는 수업 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매리엘렌 엘리아 주 교육국장은 "시험이 짧아지면서 교사들의 채점 시간이 줄어들고 더 많은 학교들이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주 표준시험은 최근 수년간 긴 시간뿐만 아니라 높은 난이도 등으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뉴욕주는 지난 201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방정부의 공통교과과정(Common Core)에 맞춰 표준시험을 개편했다. 개정된 시험은 6일 동안 각 과목을 치르는 방식인데 시행 첫해부터 합격률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통교과과정이 대학 입시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이다 보니 시험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연례 교사 평가에 표준시험 성적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 시험 응시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5년과 2016년에는 시험 응시 자격이 있는 학생의 20%가 응시를 거부, 주의회 차원에서도 시험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의 시험 응시 거부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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