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구부러진 손마디에 담긴 삶의 감동"

후러싱제일교회 교인 91명
손 사진과 살아온 인생사 담은
'손에 담긴 삶의 이야기' 발간

이민 1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손'을 주제로 한 책이 발간됐다.

후러싱제일교회는 75세부터 98세까지 교인 91명의 손 사진과 살아온 이야기들을 담은 책 '손에 담긴 삶의 이야기(Story Hand:Our Korean-American Journey.사진)' 발간 기념회를 13일 열고 1세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호 담임목사는 "한동안 유명 발레리나와 축구선수의 발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보기 흉하게 구부러지고 온통 울퉁불퉁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그러진 발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발을 보고 어떻게 그들이 세계 최고 위치에 설 수 있었는지 깨닫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한 교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이어 "얼마전 우리 교인인 한 장로님과 악수를 하는데 그 발레리나와 축구선수의 발을 연상시키는 큰 감동을 느꼈다. 손 마디 마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굵어진 그 손을 잡는 순간, 그 분의 이제까지 살아온 삶이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이 맨 몸으로 이민와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교회 장로로 헌신하신 삶이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그 분의 손이 말없이 너무나 강하게 증거하고 있었다"고 책 발간 동기를 전했다.

교회 측은 이 책이 한인 후손들에게 1세들의 헌신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유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