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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연에서 받은 영감 담았습니다"

김인순씨, 레오니아 공원 전시
주물공장 '비컨파운드리' 대표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김인순(56·사진) 조각가가 뉴저지주 레오니아 조각공원의 첫 한인 전시작가가 됐다.

오는 4월부터 공원에 타민족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될 김 작가의 작품은 '헤리티지(heritage)'. 얼핏 보면 그냥 나무 같지만 자세히 보면 조각이다.

자연과 음악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다는 김 작가는 조각가이자 풋남카운티 브루스터의 주물공장 비컨파운드리(Beacon Foundry)의 대표다.

엄마가 하는 일에 흥미를 느껴 9년째 함께하고 있는 큰아들, 6명의 직원들과 함께 비컨파운드리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김 작가는 90년대 초부터 주로 활동해왔다.



그는 "비컨 메인스트리트 야외 전시에서 내 작품을 본 레오니아 조각공원 관계자가 작품 전시를 요청해왔다"며 "2년 전 커네티컷 모리슨갤러리에서 개인전도 했었고 다수의 그룹전을 했지만 한인들이 많은 동네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췄다.

19살이던 1979년 도미한 김 작가는 원래 페인팅을 전공했다. 조각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당시 미국의 가장 큰 주물공장이었던 탈릭스파운드리(Tallix Foundry)에서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탈릭스는 맨해튼 한복판에 세워진 빨간색 LOVE 조각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윌리엄 드 쿠닝,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굵직굵직한 조각가들의 작품들부터 무명, 신인 작가들의 작품들까지 고루 다루던 곳이다.

김 작가는 "24년을 탈릭스에서 일하며 제프 쿤스 등 수많은 작가들과 만나며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조각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 공장이 문을 닫은 후에도 경험을 살려 비컨에 직접 주물공장을 다시 세운 이유다.

그는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경기가 들쑥날쑥해서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계속 연이어 전시가 잡혀 있어 쉴 시간이 없는게 오히려 감사하다"며 웃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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