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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인들 의료비 지원에 교계 동참

뉴저지교협, 홀리네임병원 '브리지펀드' 후원
'100 교회 캠페인'…돈 없는 환자에 병원비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 돕기에 한인 교계가 앞장선다.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KMP)이 운영하는 '커뮤니티브리지펀드'에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가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브리지펀드는 수술이 시급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응급 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기금이다.

KMP와 교협은 28일 티넥에 있는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지펀드에 100개 교회가 동참하자는 의미의 '100교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시작된 브리지펀드는 어려운 경제 사정 등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들을 위해 쓰여왔다. 현재까지 4명이 브리지펀드 기금을 통해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망막 질환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박춘심씨는 첫 번째 브리지펀드 수혜자가 돼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또 지난해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던 권미진씨가 브리지펀드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다.

KMP에 따르면 현재까지 6만3000달러를 모았으며 환자 4명의 수술 비용으로 사용했다. 최경희 병원 부원장은 "많은 교회들이 브리지펀드 기금 마련에 동참하면 더 많은 어려운 형편의 한인들이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협에 등록된 교회는 약 250곳이며 비등록교회까지 감안하면 뉴저지 내 한인 교회는 300여 곳으로 추정된다. 교협 회장인 김종국 목사는 "어려운 형편의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당연히 교계가 동참해야 한다고 여겼다"며 "재정 상황이 어려운 교회도 많기 때문에 이들 교회 입장에서는 기부가 사실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인 만큼 교협이 앞장서 교회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교협과 병원에 따르면 가나안.필그림.은혜와사랑.엘리자베쓰.베다니.뉴저지초대.뉴저지참된.머릿돌.한소망교회 등을 포함 20여 교회에서 기부를 했거나 기부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목사는 "이제 시작이다. 지역사회를 살리자는 취지를 교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2년 안으로 100개 교회가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MP의 양희곤 메디컬 디렉터는 "외과의로서 가장 안타까울 때는 환자들이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 것이다. 체류 신분이나 직장 등의 문제로 매일 바쁘고 여유 없이 사는 한인들 입장에서 병원을 찾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긴급히 수술을 받아야 할 때 비용을 도와주는 펀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많은 한인들이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01-833-3399.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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