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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정치인들 '권좌 다툼' 치열하다

공석되는 시의회 의장 선거에 후보 8명 도전
예산 배정, 표결 안건 결정권 등 권한 막강
동료 의원 지지확보위해 선거자금 후원까지
주상원은 첫 여성 의장 배출에 관심 집중


뉴욕의 선출직 정치인들이 오는 본선거에서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또 다른 선거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의장 선거다.

의장은 시의회와 주의회의 리더 자리로 각 의원들에게 배분되는 예산 규모뿐 아니라 표결 안건을 결정하는 의회 내 권력의 중심이다. 현재 의장 선거 경쟁은 뉴욕시의회와 뉴욕주상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멜리사 마크-비베리토 뉴욕시의회 의장은 올해가 3선 임기 마지막해여서 더이상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고 퇴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의장이 공석이 되면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후보로 출마한 시의원만 8명이다.



현재 마크 레빈(7선거구).로버트 코네기(36선거구).코리 존슨(3선거구).도노반 리처즈(31선거구).이다니스 로드리게스(10선거구).리치 토레스(15선거구).지미 밴 브레머(26선거구).주마니 윌리엄스(45선거구) 등이 후보로 나선 상태다. 이들 모두 민주당이다.

의장 선거는 올해 본선거를 치른 뒤 내년 1월 시의원들의 정식 임기가 시작된 직후 실시된다. 의장을 제외한 50명의 시의원 중 과반 득표를 얻는 후보가 의장에 선출된다.

시의회 의장은 예산 배정권과 표결 안건 결정권 등을 넘어 시장 다음으로 뉴욕시 정계의 권력 2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연봉 16만4500달러에 경호원과 기사가 딸린 차량은 의장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의 일부분이다.

의장 선거는 보통 유력 후보가 정해져 있고, 이변이 없는 한 그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관례처럼 진행돼 왔다. 올해는 줄리사 퍼레라스 코프랜드(21선거구) 시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았었다. 그러나 올해 초 갑작스럽게 시의원 재선 출마 포기 선언을 하면서 의장 선거가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가장 의장 선거에 힘을 쏟는 후보는 코리 존슨과 마크 레빈이다. 이들 후보들은 유능한 컨설턴트를 이미 고용했고,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재선 캠페인 자금 모금을 모아 동료 의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존슨 의원은 동료 의원 25명에게 총 7만5000달러를 지원했고, 레빈 의원은 18명에게 5만 달러를 후원했다. 두 의원 외에도 도노반 리처즈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고다미스트는 분석했다.

뉴욕주상원에선 최초 여성 의장 배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6일 "첫 여성 상원의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원내대표인 안드레아 스튜어트-커즌스 의원이 주 투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커즌스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여성 정치인 배출을 목표로한 단체의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스튜어트-커즌스 의원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을 정도로 주의회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데일리뉴스는 "지난 몇 주동안 주 전역을 돌며 여성 단체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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