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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교사 해임 촉구 서명 운동에 한인들 대거 동참

뉴저지주 버겐아카데미 고등학교 교사의 한인 학생 대상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강력한 처분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펼쳐졌다. 한인 중·고교생과 뉴저지한인회 등이 주도한 서명 운동에 한인들의 동참 열기도 뜨거웠다.

8일 오후 5시부터 H마트 리지필드 매장 앞에서 펼쳐진 서명 운동은 시작 1시간여 만에 한인 2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날 서명 운동은 최근 버겐아카데미 학교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주목 받은 브라이언 전군과 클로이 구·에이든 구·앤디 박·로이 유·이현제·제이든 최 등 한인 중·고교생들이 주도했다. 아울러 박은림 회장 등 뉴저지한인회 관계자들도 학생들과 함께 한인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버겐아카데미 고교의 스페인어 교사가 수업 중 한인 학생들을 향해 수 차례 "한인을 싫어한다(I hate Korean)"고 발언한 사건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인들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서명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많은 한인들이 서명에 적극 동참해줘 뿌듯했다"며 "아직 이 일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더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은 "서명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교회 등에서 서명 운동을 펼쳐 교사의 인종차별 발언을 묵과할 수 없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교사 해임 등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한인사회의 뜻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오는 12일 오후 5시 파라무스의 학군 오피스(540 페어뷰애비뉴)에서 열리는 버겐카운티 테크니컬 스쿨(BCTS) 교육위원회 월례회의에 참석해 한인들이 서명한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BCTS 교육위원회는 버겐아카데미 등 버겐카운티정부가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들을 관할하는 교육 행정 기관이다. 교육위원회가 학군의 최고 결정 기관인 만큼 이날 버겐아카데미 한인 학부모들도 다수 참석해 교사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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