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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트 원자력발전소 무단침입…50대 뉴욕 한인 여성 체포

"경치 구경하다 길 잃어"
법원출두명령 후 석방

뉴욕주 업스테이트 뷰캐넌에 있는 인디언포인트 원자력발전소에서 50대 한인 여성이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27일 뉴욕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20분쯤 인디언포인트 원자력발전소 통제 구역에서 브루클린에 사는 박윤영(55)씨와 중국계 여성 장만옛(24)이 체포됐다. 박씨는 경찰에 "허드슨밸리를 따라 경치를 구경하다 길을 잃어 통제구역까지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주 경찰국의 브라이언 호프 시니어 수사관은 "원자력발전소 주변엔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통제구역이 있다.

박씨 일행은 출입 금지 표지판이 부착돼 있는 곳을 지나 통제구역 안까지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서에 따르면 박씨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있는 한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함께 체포된 장씨는 박씨의 제자로 나타났다. 박씨는 경찰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으나 현재 강의하고 있는 캐나다 대학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와 장씨에게 무단침입(trespassing) 혐의를 적용해 법원출두명령서(Appearance Ticket)을 발부하고 당일 석방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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