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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린 뉴욕시 주택공사…시영아파트 납 페인트 방치

파문 확산되자 뒤늦게 조사

"집에 없으면 문 따고 진입"
일방 통보에 주민들 반발


시영아파트 납 페인트 부실 조사로 파문을 일으켰던 뉴욕시 주택공사(NYCHA)가 미흡한 후속 조치로 또다시 비난을 사고 있다.

주택공사는 지난 21일 6세 미만 아동이 포함된 가구들을 대상으로 납 조사 및 제거 작업을 27일 실시하겠다고 시영아파트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작업 시간에 문이 잠겨 있을 경우 잠금장치를 허물고 집안에 들어가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퀸즈 프레시메도 시영아파트 포모녹 하우스의 경우 오후 1~4시 작업을 예고했으며, 해당 주민이 집에 없으면 강제로 진입하겠다는 통보가 내려졌다.



강제 진입으로 잠금장치가 교체됐을 경우 해당 주민은 관리사무소에서 오후 4시30분까지 새 열쇠를 받아가야 하며 이 시간을 넘기면 신분증을 갖고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는 안내를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택공사 측은 “부재 시 집 내부로 강제 진입하는 것은 모든 대규모 조사가 진행될 때 적용되는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관계자가 가진 마스터키로 문을 열기 불가능할 경우에만 잠금장치가 교체된다”고 말했다. 주택공사 측은 이어 주민들에게 이미 2주 전부터 통보했으며 조사 48시간 전에는 자동녹음시스템 '로보콜(Robocall)'로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니카 코벳 포모녹 하우스 입주자협의회장은 "주택공사의 과실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며 “불과 5일 전 공지를 받았고 주민들 대다수가 직장인인 관계로 통보된 시간대에 집을 비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연방정부 규정에 따르면 주택공사는 납 성분 페인트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5만5000가구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만 대상으로 하며, 포모녹 하우스의 경우 2071가구 중 190가구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강다하 인턴기자 kang.dah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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