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시 공공 주차료 관리 엉망

시 재정 감사관 지적

샌디에이고 시의 공공 주차료 집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두아르도 루나 시 재정 감사관은 최근 시 감사보고서를 통해 샌디에이고 시가 97년 이래 주차 미터기를 통해 거둬들인 주차료를 한번도 공식적으로 집계하거나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정 감사관 측에 따르면 지난 4년 간의 샌디에이고 시내 주차 미터계의 수입은 도합 3400만 달러에 달한다.

원칙적으로 주차료는 미터기 유지비 1100만 달러를 제외한 금액을 샌디에이고 시와 4개의 비영리 단체가 분배해 지역 주차 시스템 개선을 위해 쓰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 역시 감독 기관이 없어 효율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루나 감사관은 “시내 주차 시스템의 개보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가 없다”며 “지난 4년 간 주차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전거 도로 설치 등 무려 59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나 정작 이에 대한 평가는 이뤄진 적 없다”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시의 공공 주차료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주차 시스템의 수입과 지출을 명확하게 파악하며 이를 위해 명문화된 매뉴얼을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민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