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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고객 잡자’…콘보이 “바쁘다 바빠”

상호ㆍ업종 변경 등 공사 한창
한ㆍ중ㆍ일ㆍ베트남 식당 호황

샌디에이고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콘보이 지역 상권이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는 새로 문을 연 업소들이 늘고 있고 업종 변경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업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업소는 새 주인이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먼저 퓨전식당인 ‘바이브’와 한식당 ‘청기와’는 새 주인이 인수를 위한 에스크로를 마무리중이다. 일식집 ‘어가’는 ‘이자까야 52’라는 상호명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또 한식전문 식당 ‘조선’은 올 유캔 잇 BBQ로 전환하며 일식당 ‘노조미’도 조만간 상호명과 취급 메뉴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한인 업주는 아니지만 한미은행 몰의 베트남 국수집은 크랩 전문식당으로 업종을 변경하며 델 솔 플라자의 당구장 자리도 크랩 전문식당으로, 같은 몰 내 휴대폰 업소에도 국수 전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중인 한식당 ‘친구네’는 도로변으로 야외 페디오를 만들어서 식사 후 커피와 빙수 등 디저트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퓨전 일식 라면집 ‘라키라키’는 인접한 가게를 인수해 확장 공사가 한창이고 ‘놀부포차’는 ‘소호’로 상호를 바꾸고 2배 이상 더 큰 규모로 확장했다.
하반기에 새로 개업한 업소로는 ‘카페베네’가 가장 눈에 띄고 클레어몬트 지역까지 넓게 살펴본다면 빙수전문점 ‘카페 이엘로’가 2호점을 열었으며, 인근에 일식 라면집과 이자카야식 주점이 2~3개 새로 오픈했다.
콘보이 지역의 최근 비즈니스 트렌드는 카페형 업소나 주점, 일식 라면, 이자까야식 선술집, 베트남식 크랩 전문점, 회전초밥 등이 성업중이고 한식과 중식, 베트남, 일식 전통식당도 꾸준히 타인종 고객을 끌어들이며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객들의 요구에 대한 업소들의 발빠른 대응이다. 한식을 포함한 아시안 먹거리 중심지로 알려진 콘보이 지역에는 해가 갈수록 타인종 고객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타인종 고객들은 각국의 전통적인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과 퓨전 음식점을 주로 찾고 있는데 업주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주메뉴를 정비하고, 상호명을 변경하거나 외관이나 부대시설 보강에 나서고 있다.
‘친구네’의 조수현 사장은 “부대찌게나 해물탕을 찾는 가족단위의 타인종 고객과 아시안 친구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주 고객층”이라며 “이들이 식당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음료를 찾거나 식사 후 반드시 디저트를 원하는 것을 알고 우리도 페티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자까야 52’의 김성준 사장도 “이 지역에서는 비즈니스 상호명이나 메뉴를 한인 고객만을 고려해서는 안되고 아시안 문화를 즐기려는 모든 고객층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원기자

사진설명:타인종 고객이 크게 늘어난 콘보이 지역의 업소들이 이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 사진은 콘보이 거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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