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국경 불법 입국자 증가

지난해 3만1891명 체포

샌디에이고 카운티 국경지역의 불법입국자 체포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동안 국경인근에서 체포된 불법입국자 수는 모두 3만1891명으로 2015년도 체포자수 2만6290명에 비해 무려 21%나 늘었다. 물론 한해 60만 명이 넘는 불법입국자가 체포됐던 1986년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수치지만 다른 국경지역에 비해 유독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불법입국자들이 지난 2년 사이 급증한 현상에 대해 관계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에 대해 국경순찰대를 비롯한 연방정부당국과 로컬 경찰기관들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불법입국자들의 출신국이 다양화 된 것도 최근의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경순찰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멕시코 출신은 감소하는 반면 빈곤과 폭력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넘는 중미권 국가 출신의 불법입국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이들중 상당수는 가족단위로 월경하고 있으며 보호자 없이 혼자 국경을 넘는 케이스도 늘고 있다. 중미 출신 불법입국자 중 일부는 미국에 넘어와 망명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