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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노년 특집 <1> SD한인산악회

최고의 은퇴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샌디에이고에는 30년 넘은 올드타이머 부터 은퇴 후 이주해 온 새로운 얼굴까지 시니어 계층이 점차 느는 추세다.
그와 함께 다양한 모임과 활동으로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려는 움직임들이 한인커뮤니티 곳곳에서도 자주 포착되고 있다. 즐거운 노년을 꿈꾸는 다양한 모임들을 소개한다.

▷샌디에이고 한인산악회
샌디에이고 한인산악회(회장 이운봉)는 지난 13일 여름산행을 마감하는 피크닉을 가졌다. 이날 54명의 회원들은 여느때처럼 파웨이 호숫가를 한바퀴 돌고 난 뒤 각자가 마련해 온 건강식을 나누면서 이런 저런 얘기꽃을 피웠다. 산악회를 이끄는 이운봉 회장은 “산악회는 정말 살맛나는 모임”이라며 “모든 회원들이 산행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소개했다.
이 산악회는 노인회에서 컴퓨터를 지도하고 있는 정 사드락 목사의 가족들이 매주 목요일마다 산행에 나선다는 것을 전해들은 컴퓨터반 회원들이 기왕이면 함께 다니자고 중지를 모아 5년전에 ‘목요 등산반’으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정 목사와 민병진 전 한인회장, 이운봉 묵우회장, 이용일 전한인회장, 정에스더 사모, 김정례씨, 이한나씨 등 7명이 팀을 이뤄 하이킹을 시작했다. 이후 매번 한 두사람씩 동참하다 보니 40명까지 회원이 늘어 급기야 2013년 6월 ‘샌디에이고 산악회’라는 이름으로 확대 재발족 했다. 이후로 매주 목요일 오전 9시30분이면 어김없이 회원들은 파웨이 레이크에 모여 하이킹에 나섰고 한달에 2번 정도는 음식도 마련해서 나무 그늘 아래 모여 한나절을 쉬다 돌아간다.
“노년에 접어들면 기력이 쇠하고 기분도 쉽게 우울해 지는데 꾸준히 등산을 한 회원들의 얼굴이 확실히 밝아지는 것을 목도하면서 역시 자연속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이해와 위로를 주고 받는 이 모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정 목사는 “이 모임엔 아름다운 교제가 끊이질 않는데 산행이 끝나고도 아쉬워서 자원해서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회원이 많고 평소 우리의 모습을 찍어 한권의 앨범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도 있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 회장도 “샌디에이고에서 30년을 살아온 토박이 회원들은 최근 타주에서 이주해 온 새 회원들이 친구도 사귀고 정보도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저마다 쟁쟁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자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잘 정착됐다. 모든 분들이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잘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이면 다시 산행을 재개할 산악회는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문의:(858)382-8244 (송민섭 총무)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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