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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작품활동, 과거와 현재 한자리에

회고전 여는 김윤정 교수
세라믹과 글래스 65작품
시립대 내 ‘시티 갤러리’

세라믹 작가 김윤정 교수가 50년 작가생활을 반추하는 회고전을 연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단장한 샌디에이고 시립대학교 시티 갤러리에서는 오는 31일(화) 부터 3월2일(목)까지 ‘김윤정, 과거와 현재(YoonChung Kim, Then&Now)’이라는 제목으로 회고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5개의 대형 설치작품을 중심으로 김 교수의 기존 대표작과 최근 완성작 등 총 65작품이 전시되는 상당히 큰 규모의 전시회다.
서울대와 UC버클리에서 미술을 전공한 김 교수는 세라믹과 글래스 표면에 이미지 투영 기법으로 제작한 심미적인 작품으로 국제적 인지도도 높은 작가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과 샌디에이고 시립대학교 등에서 40년 이상 가르치다 지난해 은퇴한 김 교수는 서울 현대갤러리, 통인 갤러리 등에서 18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2003년 스미소니언 미술관을 비롯한 그룹전에 180회 이상 참여했다. 퍼시픽 아시안 뮤지엄, 테네시 주립 박물관, 호암 박물관, 서울대 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한국과 미국의 수십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김 교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은퇴한 후에는 에스콘디도의 개인 스투디오에서 작품생활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제작해왔던 작품들을 하나하나 반추하면서 현재의 관점으로 재시도하는 계기도 가져 ‘과거와 현재’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의 작품 중에는 고 김진춘 박사(남편·2011년 작고)가 썼던 글들을 그를 떠올릴 수 있는 과학적인 이미지와 접목하거나 생전에 아끼던 과수원의 과일들을 소재로 삼은 ‘J의 기억’ 시리즈 같은 작품이 있다. 그리고 직접 쓴 글들을 바다에 띄워 보내면서 바닷가와 조약돌에 잔재로 남은 모습을 표현한 작품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지난 50년, 세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1인3역을 해오면서도 새벽 3시, 4시까지 스투디오에 머물며 등과 허리가 아플 정도로 극성스럽게 작품 활동을 해온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득하기만 하다. 이번 회고전이 끝나면 제발 좀 덜 극성스럽게 살아야겠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2월4일(토) 오후 3시30분~오후5시30분까지 열린다.
▷장소:시티 갤러리(City Gallery·1508 C Street) ▷개관시간:오후12시~오후4시(화요일~금요일)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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