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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를 생각해 볼 좋은 기회였어요!”

청소년 정체성캠프 성공적 개최
한인회 주관, 한미연합회 주최
학생,강사,봉사자 모두 뜻깊어

제1회 샌디에이고 청소년 캠프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 한인회(회장 김병대)와 한미연합회 SD지부(회장 심지니)가 연합해 로컬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격려와 사랑을 베풀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연 이번 캠프는 한국문화 체험부터 정치참여 연습, 역사강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한빛교회에서 개최된 이번 캠프에는 30여명의 청소년과 8명의 주제별 강사 및 40여명의 한인회, 대학생, 전문가 봉사자가 참여해 정체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친목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첫 강사로 나선 코칭 전문가 폴 손씨는 인생은 남이 정해주는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 진취적으로 살아가야함을 강조한 후 한인으로서 느끼는 장,단점을 열거하는 액티비티를 통해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무용협회는 청소년들이 장구, 북, 징 등 사물놀이를 배우며 우리 가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도했다. 시의원 출마경력이 있는 캐롤 김 교육 전문가는 한인으로서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실제로 샌디에에고 시에 콘보이 인근의 도로 보수와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는 액티비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주립대의 최정민 교수는 소수 민족으로서 청소년기를 겪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덧붙여 차별당하지도 차별하지도 않기 위해서 남을 제치고 우뚝 선 리더만을 꿈꾸기 보다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정의할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교생인 김시언 군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한국 근대사를 개괄하고 중요한 시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학생들을 소개했고 역사학자인 안성우 강사는 한국인이라는 집단의 탄생을 역사적, 사회학적으로 밝혔다. 싱어 송 라이터인 클라라(AZRA) 리씨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가 가수가 된 과정을 나누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도전정신과 열정을 잊지말것을 강조하는 한편 한인으로서 주류 연예계에서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지만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강의와 액티비티, 게임과 래플 등을 즐기는 한편 “나와 우리를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해 볼 것”이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봉사자들도 “뜻깊은 행사였다.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받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틀동안 캠프 현장을 지킨 김병대 회장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없이 기쁘다. 그 어떤 행사보다도 보람되고 의미있었다. 훌륭한 강사와 봉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보낸다”며 “한인사회가 차세대를 위해 활짝 열려있으며 그들이 의존하고 유대할 수 있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었던 행사였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이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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