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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끊임없는 한반도 위기

조국이 걱정된다. 우리 형제와 자매가 살고 있고 부모님 산소가 있는 조국 대한민국이 정말 걱정된다. 한반도에 4월 전쟁설이 나돌면서 불안감이 돌고 있다.

김일성 생일과 북한군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함께 미국의 북한 폭격설이 4월27일이라는 괴담조차 SNS에서 나돌고 있어 우려를 더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호가 한반도 해역에 재배치되는 가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처럼 독자적인 선제공격을 암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선제공격에 맞서 "북한이 미국을 먼저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측이던 무력 사용은 결코 없어야 한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시리아처럼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 핵시설을 파괴하거나 김정은도 제거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그 경우 북한도 남한에 대해 공격을 한다면 남한도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또 남한도 북한에 반격한다면 그야말로 6.25같은 전면 전쟁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제 3차 세계 대전까지도 확산될 수 있어 위험한 시나리오이다.

한국에서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때 멀리 떨어져 있는 시애틀에 산다고 우리도 마음 놓을 수 없다. 헤이든 전 CIA 국장이 4일 "북한이 4년 내 시애틀 등 미국 서부를 타격 가능한 핵탄두 ICBM을 보유했다“고 말한 것처럼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우리들도 조국에 있는 국민들과 같이 걱정하며 전쟁이 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선제공격보다는 중국을 통한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 등의 북한 압박의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

조국의 안보 위기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은 안보 주도권도 없이 미국과 중국이 조국의 안보를 좌지우지 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무력해진 한국이 중국의 사드 보복도 당하기만 하고 있는 가하면 대북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미국과 중국의 눈치만 보는 등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것같아 아쉽다.

그렇지만 우리 땅을 우리가 지킨다는 주권의식으로 한반도가 전쟁 참화에 빠지지 않도록 본국 정부는 모든 외교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특히 이같은 한국 안보 위기 상황을 잘 해결할 차기 유능한 대통령을 국민들이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처음 실시된 대통령 후보 5명의 TV 토론은 아직도 위기를 극복할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념으로 서로 상대를 비난하고 심지어 친북좌파, 강남 좌파로 낙인찍기도 하는가 하면 미래를 위한 정책은 실종되고 적폐부터 세탁기 논쟁까지 설전이 가득하고 중요한 대북관에서도 서로 과거 정권들 비난하기만 하는 조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큰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본국과 재외선거 유권자들은 이제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조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정말 조국의 전쟁 참화를 막고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대통령을 선출하길 바란다.

뒤돌아보면 어렸을 적부터 30년전 이민 오기 전까지 우리는 한국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수많은 위기들이 있었으나 슬기롭게 이를 극복했다.

그때나 지금도 끝이 없이 한반도에 전쟁 위기설들이 나돌고 있지만 이번에도 한국과 국제사회가 슬기롭게 대처해 이를 극복하고 영원히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이동근 편집국장)


이동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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