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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응급조치 [스티브 백]

사고 후 응급조치
밀리는 고속도로를 통과하다 보면 교통사고현장을 흔치 않게 접할 수 있으실 겁니다. 사고가 나게 되면 너무나 당황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찰을 부르고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사고 발생시 상해가 있을 경우 우리 몸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와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조직들은 크게 뼈와 연부조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연부조직은 근육, 건, 인대를 말합니다.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몸에 큰 충격이 가해지게 되면 이러한 것들이 충격을 흡수해서 몸 안에 있는 장기들을 보호합니다. 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 진단을 받을 때 흔히 전치 몇 주, 몇 달 이런 식으로 치료기간이 나오는 것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어떠한 조직이 얼만큼 손상됬는지에 근거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근육에 손상이 왔다면 짧게는 3주부터 3개월, 인대나 건에 손상이 왔다면 3개월에서 6개월, 뼈에 손상이 왔다면 3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로 완치기간을 진단하게 됩니다. 복합적인 상해가 있을 경우에는 각 조직의 손상정도에 따라 조금 더 자세하게 따져봐야 하겠지요.
뼈나 연부조직에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충격이 가해져 조직이 손상을 입으면 우리몸은 가장 먼저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반응의 목적은 손상 부위를 단단히 감싸고 출혈, 감염과 조직의 2차 손상을 막는 것입니다.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상처가 회복되면서 본래 조직보다 조금 더 질긴 조직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scar tissue, 즉 흉터입니다. 만약 염증 반응이 없다면 피부가 찢어지거나 혈관이 파열 되도 출혈이 멈추지 않아 작은 상처에도 생명이 위급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너무 심한 염증반응은 통증과 함께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하고 과도한 흉터 조직의 생성을 야기합니다. 상처부위 뿐만 아니라 주변조직들에도 흉터가 생겨서 조직의 유연성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약화된 유연성은 재부상의 위험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초기의 응급처치가 정말 중요합니다. 부상부위를 움직이지 않고(Rest), 얼음찜질 등을 하여 부상부위를 차갑게 해주고(Ice), 부상부위를 붕대 등으로 압박하고(Compression), 부상부위를 가능한 한 신체보다 높게 하여주는 것(Elevation) 인데요, 응급처치 방법을 쉽게 기억하려면 R.I.C.E.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얼음찜질은 사고 후 최소 3일간은 환부에 15분동안 2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3~4회 해주셔야 합니다. 간혹 부상초기에 부상부위를 마사지 하거나 핫팩을 대는 경우가 있으신데요, 이는 염증반응을 더욱 촉진시켜 환부가 붓거나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의해서 처방받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겠습니다.
사고가 심각할 때는 응급실에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골절, 외상, 뇌 부상등이 없는 경우 여러 검사후 금방 퇴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퇴원했다는 것은 응급을 요하는 골절이나 외상이 없어서이지 치료가 필요치 않아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통증이나 증상이 있을경우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 하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 후 오랜 기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정확한 초기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나중에서야 나타나는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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