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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동화 구성지게 들려줘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제15회 구연동화대회 개최

“모든 학생 암기발표 놀라워”

한국학교 학생들이 재미있는 동화를 직접 들려주는 ‘구연동화대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한희영)은 샌호세 한인침례교회에서 ‘제15회 구연동화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여주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소속학교에서 총 17명이 참가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동화를 구성지게 들려주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학생들은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책을 통해 접한 ‘콩쥐팥쥐’, ‘아기돼지 삼형제’, ‘호랑이와 곶감’, ‘선녀와 나무꾼’ 등 재미있는 동화들을 재밌게 들려줬다.



참가 학생들은 동화에 등장하는 인형복과 한복, 도구들을 이용해 동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목소리와 동작으로 등장인물들을 표현하는 등 기대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날 대회 영예의 대상인 SF총영사상은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임엘리사(Elisabeth Floyd) 학생에게 돌아갔다. 엘리사양은 정확한 발음과 실감나는 연기로 콩쥐팥쥐를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엘리사양은 “동화 구연을 위해 도움을 주신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밝힌 뒤 “콩쥐팥쥐 이야기로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한글공부에도 많은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금상인 SF교육원장상에는 ‘못난이 사과의 꿈’을 들려준 산타클라라 한국학교 이서연 학생과 ‘양반을 가르친 하인’을 구연한 뉴비전한국학교 임주헌 학생이 뽑혔다. 은상은 세종한국학교 고채현 학생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유리 보그(Grace Bogg)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심사를 맡았던 이정옥 심사위원장은 “참가자 모두 동화내용을 암기해 발표해 놀랐다”며 “예년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대회에 앞서 한희영 회장은 “대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학생들과 또한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글교육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철순 SF교육원장도 “동화구연대회의 목표는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화구연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좋아하게 되고 한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정옥, 권욱순, 이경이, 정해천, 박순심씨가 이날 대회 심사위원을 맡았다.

수상자 명단(괄호안은 소속학교)

▶대상(SF총영사상) 임엘리사(SV), ▶금상(SF교육원장상) 이서연(샌타클라라), 임주헌(뉴비전) ▶은상 고채현(세종), 유리 보그(SV) ▶동상 장하진(다솜), 김은현(뉴라이프), 김은규(모퉁이돌) ▶장려상 김애린(콘트라코스타), 탁예인(샌호세천주교), 이래연(리치몬드), 채예지(샌호세), 이조안(무궁화), 이재윤(은혜), 조성원(새하늘), 노윤아(트라이밸리), 장홍준(SF)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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