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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청소년 참여 ‘구글 사이언스 페어 2014’ 최종 결선 진출한 이정아양

‘전 인류의 건강’ 꿈꾸는 북가주 한인 여고생
‘유방암 치료 위한 비외과적 탐지’ 논문
학교 친구와 스탠퍼드 루카스센터서 연구

전세계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과학 경시대회 ‘구글 사이언스 페어 2014’에서 북가주 한인 여고생이 최종 결선에 올라 화제다.

산호세 해커고교에 재학중인 이정아(17·영어명 다니엘라)양이 그 주인공.

이양이 학교 친구 사디카 멀라디양(16)과 함께 팀을 이뤄 만들어낸 ‘최적의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를 위한 비외과적 탐지’라는 주제 논문이 전세계에서 제출된 1만여편의 논문중 ‘탑 15’에 선정됐다.

결선 진출팀중 유일한 한인인 이양은 논문에 대해 “현재 임상 환경에서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외과적 수술을 통해 신체로부터 종양 샘플을 추출, 테스트를 통해 치료 반응을 예측한다”며 “이번 논문은 최신 기술인 동적조영증강 영상진단법(DCE-MRI) 스캔을 이용해 삼중음성유방암의 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멀라디양과 지난해부터 스탠퍼드대 의료 연구 센터인 루카스 센터에서 인턴십을 통해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구글 사이언스 페어는 민간 우주 여객회사인 버진갈라틱(Virgin Galactic)을 비롯해 레고그룹(LEGO)·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 경시대회로 13~18세 청소년이 참가 대상이다.

▶획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 ▶과학 또는 공학에 대한 열정 ▶접근 방법의 우수성 ▶의사소통 능력 등이 심사 기준이다.
최종 결선에 진출한 15개팀은 내달 22일(월) 오후 7시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 모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선보인 뒤 최종 승자를 가려낸다.

특히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ooglesciencefair.com)에서 인기 논문 투표도 진행된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5만달러가 수여되며 보호자 한명과 함께 10일간 남아메리카 동태평양에 위치한 갈라파고스 군도 여행 특전도 주어진다.

과학 공부를 하느라 밤을 새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이양의 장래 희망은 ‘의사’와 ‘과학 언론인’.

“의사가 돼 불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이양은 “또한 과학 전문 미디어인 디스커버리 채널 등에서 과학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가르쳐주고 싶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이양은 엔지니어 출신 반도체 회사 중역인 아버지 이동재씨와 수학과 교수였던 어머니 박숙희씨의 2녀중 장녀다.

▶삼중음성유방암(TNBC)는

유방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생물학적 특징을 나타내는 수용체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 등이 없어 치료가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강유경 기자 quuee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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