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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BBCN에 합병 제안

지난 20일 의향서 공식 발송

‘BBCN-윌셔’ 간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 21일자 a-1면 보도> 한미은행이 BBCN에 공식적으로 통합을 제의했다.

한미은행의 모기업인 한미파이낸셜콥은 한미은행 이사회가 지난 20일 BBCN은행 이사회 앞으로 합병의향서를 발송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케빈 김 BBCN은행 행장은 이날 “한미은행 측으로부터 (합병제안)관련 서류를 건네 받아 알게 됐다”며 “조건을 좀 더 검토해보고 이사들과 의견을 교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올 여름 BBCN과 통합 논의를 진행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이후 윌셔와 BBCN이 합병 논의를 상당부분 진행하면서 위기 의식이 커진 한미가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한미 입장에서는 BBCN과 윌셔가 통합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 ‘빅3’ 중에 두 은행이 통합하면 나머지 하나의 은행은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게 은행가의 지배적인 이야기다. 이 때문에 한미 입장에서는 이번에 다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합병의향서에 따르면 제시된 가격은 BBCN은행 주당 19.98달러로 약 16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 사이 BBCN 주가의 가중평균치에 15.3%의 프리미엄을 얹어 산출됐다.

의향서에 따르면 합병이 성사될 경우 BBCN은행 주주들은 한 주당 한미은행 보통주 0.7331주를 받게 되며 합병이 완료되면 BBCN 주주들의 지분율이 65% 한미은행 주주들의 지분율이 35%가 된다. 또 이사회 구성도 이 지분율에 따라 배분된다.

두 은행의 합병이 이뤄지면 총자산 120억 달러 총예금 100억 달러의 초대형 한인은행이 탄생하게 되고 2위가 될 윌셔은행 보다는 2.5배 나 큰 규모가 된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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