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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떡집 몰 대형 화재…"내 가게 어떻게 해" 업주들 망연자실

화재보험 들었지만 복구 장기화 예상
코리아나 미용실·S가라오케도 전소

25일 새벽 발생한 산타클라라 랜초 쇼핑센터 화재로 한인업소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들도록 리스계약이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져 피해보상은 받겠지만 한동안 영업을 할 수 없어 생계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전소한 건물의 잔해 처리에도 3개월 이상 소요되고 이후 재건축에도 최소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건축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업주들과 소식을 듣고 달려온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 화재 처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불을 발견해 신고한 아키라 스시의 이득제 대표는 "가게에서 나와 차를 타려고 하는데 몰 제일 앞에 위치한 인도 식당 주방 쪽에서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보고 새벽 2시 5분경 911에 바로 신고했다"면서 "처음에는 새벽이라 안개가 끼었나 생각했는데 연기가 검고 메케한 냄새도 나 화재를 직감하고 신고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 직전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힘)

이 대표는 당시 업소 안에 아직 사람이 있던 S가라오케 클럽에 화재 사실을 알려 이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득제 대표(아키라 스시)는 출동한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출동이 빨랐음에도 피해가 커진 이유는 지은 지 오래된 건물 구조상 지붕과 천장 사이 공간이 하나로 뚫려 있는데다 이날 새벽 바람까지 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이 대표는 추측했다.

○…화재 피해가 가장 큰 업소는 코리아나 미용실이라는 것이 업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지난해 8월 30만 달러를 들여 내부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개월 전 내부공사를 마치고 영업하고 있던 아키라 스시의 경우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화재로 인해 전기와 개스가 모두 끊겨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역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피해 업주들은 이날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대부분 연락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새벽부터 나와 화재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 피해자는 전했다.

일부 피해자는 이날 오전 11시경 화재가 완전 진화된 것으로 여기고 자신이 피해 업소의 주인이며 가게 안에서 가져올 것이 있다고 들여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현재 조사중이고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재피해 규모가 커 이번 기회를 통해 쇼핑몰이 재건축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피해자 사이에서 돌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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