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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SF-인천 노선 폐지

오는 10월 23일부터

싱가포르 항공이 SF-인천 노선을 더 이상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15일, 오는 10월 23일부터 SF-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없애고, SF-싱가포르 직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대체하기 위해 LA-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추가로 운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SF-인천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를 비롯해 유나이티드와 싱가포르항공 등 총 4개다.

특히, 노선 폐지가 결정된 싱가포르항공은 SF-인천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운임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노선이 폐지되는 10월부터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싱가포르항공의 노선 변경으로 대한항공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좌석수가 120여 석 늘어난 최신기종 ‘747-8i’가 취항하는데다,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80%가 넘는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SF여객지점 이현석 지점장은 “싱가포르항공 노선변경이 어제 발표됐기 때문에 지금 어떤 변동이 있을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이용객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박동운 SF지점장도 “노선이 줄어들게 되면 당연히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가격도 어느 정도는 올라갈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싱가포르항공의 좌석 점유율이 크지 않아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한인들은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산타클라라에 거주하는 앤드류 조씨는 “사업상 한국을 자주 오가는데 노선이 줄어들게 되면 가격 인상이 예상돼 걱정”이라며 “그동안 싱가포르항공이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아 자주 이용했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마운틴뷰에 거주하는 다니엘 최씨도 “친인척들을 만나기 위해 1년에 한 두 번은 한국을 방문하는데 앞으로 항공료도 오르고 항공편수도 줄게 된다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항공의 이번 결정은 경쟁이 치열한 SF-인천 노선보다는 최근 타이항공이 운항을 포기한 LA-인천 노선이 더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미 LA-인천 노선 취항에 대비해 왕복 750달러(이코노미) 가격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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