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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한인회 부회장 등 임원진 사퇴 기자회견 ‘파장’

“회장 독단에 함께 일하기 어렵다”

새크라멘토 한인회 임원진들이 전격 사퇴를 결정, 향후 한인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홍헌택 부회장, 장양석 사무총장, 고문현 봉사부장, 이미영 홍보부장 등 임원진 4명은 19일 새크라멘토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상운 회장의 독단에 더 이상 함께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임원진들은 조금이나마 한인들의 편리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을 돕기위해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며, 회장은 임원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일 먼저 앞장 서서 실천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간 박상운 회장은 임원진과 상의없이 일을 처리하고 재정도 혼자 관리하는 등 독재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단체간 서로 돕는 것이 단절돼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회장의 고집으로 임원진들과 대화와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이라면서 “박상운 회장의 성품과 자질로는 한인사회를 발전시키기에는 능력 부족으로 판단되며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회장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헌택 부회장은 “최근 회장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임을 통보받았는데 정관에 위배되는 것에 항의하자 ‘정관이 잘못됐다’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확인해 보니 정관에는 이상이 없었고 아무튼 회장이 부회장을 해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운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장 사무총장은 모임때마다 술과 밥을 사라고 요구해 왔고 고문현 봉사부장도 회장 이취임식 행사때 봉사한 자신의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자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불만을 품고 해서 이미 두사람은 해임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진들은 개인적인 일로 참석치 않은 김창열 부회장도 사퇴를 결정했다고 주장했으나 박회장은 “사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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