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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플라자 ‘TV 시청 때문에 북새통’

필피핀 복싱 영웅 경기, 400여명 몰려

지난 22일 새크라멘토 코리아나플라자(대표 유병주) 푸드 코트에는 약 400명의 필리핀계 주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프로 복싱 선수이자 정치인(하원의원)인 필리핀의 국민 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국제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경기를 치른 파퀴아오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던중 12살 때부터 권투를 시작, 16세 되던 해 프로에 입문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플라이급, 슈퍼 밴텀급, 슈퍼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슈퍼 웰터급 등 6개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페더급과 슈퍼 라이트급에서는 이 체급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던 리키 해튼(영국)과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멕시코)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사실상 8체급을 석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입지전적인 사연을 가진 파퀴아오는 2009년 5월에 필리핀 하원의원에 당선돼 복싱과 함께 정치인의 삶을 살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왔다는 코니 아벨로 씨는 “가정에서 시청하려면 80달러를 내야 하는 경기를 큰 스크린 TV를 통해 친구들과 같이 보니 너무 좋다”며 “자리를 마련해 준 코리아나 플라자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열린 브라질 월드컵과 9월 ‘한국의 혼’ 공연에 이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한 유병주 코리아나 플라자 대표는 “유료 중계 채널(Pay per view)방영을 위해 케이블 회사에 2000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푸드 코트 영업에도 차질이 있었지만 경기 시청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만족하다”며 “향후 인종, 민족을 떠나 언제든 볼거리가 있으면 또 다른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파퀴아오는 크리스 알지에리(미국)를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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