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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펜타닐' 피해 베이지역으로 확산

산타크루즈 카운티, 경보 발령

불법 제조된 초강력 진통제 '펜타닐(Fentanyl)'과 관련된 피해가 베이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셰리프국은 28일 펜타닐 경보까지 발령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모핀(morphine)보다 80~100배 정도, 헤로인보다 50배나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주 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가주에서만 불법 펜타닐 과다 복용 사망자는 28일까지 최소 14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도 55명 이상이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는 지난달에만 10건의 과다복용 사례가 보고됐고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셰리프국 검시소 측은 "아직까지 관련 피해사례 보고가 없지만 처방받지 않은 약품 사용에 대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펜타닐 경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방마약단속국(DEA)은 현재 불법 펜타닐의 제조 및 유통경로를 수사 중인 가운데 중국에서 제조되어 멕시코를 통해 가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카운티는 현재 응급실, 재활센터, 각급 학교 및 주사 교환 프로그램 장소에 불법 펜타닐 경고문을 배포하고 있다.

불법 펜타닐은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만 지난 3월 이후 52명이 과다복용으로 병원 신세를 졌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욜로 카운티에서는 3건의 과다복용 사례가 보고됐고 2명이 사망했다. 새크라멘토 지역은 문제가 심각해 공공보건국이 관련 피해 상황을 일주일에 세 차례 밝히고 있다.

가주 공공보건국은 불법 펜타닐과 의사 처방을 받은 펜타닐 모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극소량만 복용해도 신경계를 자극해 사람의 숨을 멈추게 할 수 있다.

DEA에 따르면 불법 펜타닐의 경우 길거리에서 한 알에 약 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1킬로그램을 3300달러에 구입하면 100만 달러의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DEA측은 밝혔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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